학교 특성상 단과대 동아리의 관계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선배들의 결혼식에 갈 일이 많았다.
자취생에게 있어서 결혼식이란 곧 뷔페와 같았는데, 동아리 후배이고 아직 학생이다 보니 우루루 몰려가 인사 한번 드리고
사진한장 찍고 나면 식사권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로 여겨졌다. 게다가 선배가 태워주는 택시 드라이브에, 경치좋은 해운대의 멋들어진 호텔은 참 좋은 휴식이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선배님은 졸업한지 한참되고, 나는 갓 입학한 신입생이다 보니 서로가 결혼식장에서 처음 보게 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동아리 후배라는 미명하에 서로가 훈훈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종종 벌어지곤했다.
어느새 마지막 학년이 되다보니 올해부터는 결혼식을 가게되면 조금이나마 축의금을 넣어서 드리게 되었다. 한참 위였던 신랑 신부들이 이제는 형 누나라고 부를 수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다보니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진다. 한달만에 간 해운대도 어느새 사람들이 몰려오는 시즌이 되기 시작했다.



최근 덧글